
성남시가 발달장애인 청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특별 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. 시는 오는 10월 25일까지 ‘희망온빌라’ 2가구의 입주 희망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.
희망온빌라는 성남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(LH) 경기지역본부가 협력하여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. 이 주택은 시세보다 60% 저렴한 임대료로 제공되며, 발달장애인의 독립적인 생활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.
입주 자격은 공고일 기준 성남시에 거주하는 19~39세 무주택 발달장애인으로,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해야 한다. 선정된 입주자는 내년 1월부터 입주할 수 있으며, 최초 2년 계약 후 자격 유지 시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.
희망온빌라는 30~30.41㎡ 규모의 원룸형 주택으로, 세탁기, 냉장고, 에어컨 등 기본 가전제품이 구비되어 있다. 임대보증금 100만원 기준 월 임대료는 약 30만 원 수준이다.
지난해 11월 첫 입주자 모집을 통해 5가구가 이미 입주를 완료했으며, 이번에 잔여 2가구에 대한 추가 모집이 진행된다. 입주를 희망하는 발달장애인은 필요 서류를 구비하여 거주지 동 행정복지센터에 제출하면 된다.
성남시 관계자는 “앞으로 제2의 희망온빌라와 같은 전용주택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”이라며, “중장기적으로는 ‘주거 유지형 서비스’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고 보호자들의 부담을 줄이는 데 주력할 것”이라고 밝혔다.
이번 희망온빌라 사업은 도내 최초로 시도되는 발달장애인 청년주택 프로젝트로, 장애인 복지 향상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.